2024 넷플릭스 신작 (트롤2, 스타워즈, 프라이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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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저는 영화 예고편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본편보다 예고편을 더 많이 보는 편인데, 최근 공개된 2024~2025년 신작 라인업을 보면서 느낀 건 볼 건 많은데 확신이 서는 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도 몇몇 작품은 제 시선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특히 트롤 2편과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그리고 프라이메이트 같은 작품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기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공개된 주요 신작들을 제 경험과 생각을 섞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괴수물의 귀환, 트롤2와 프라이메이트
트롤 1편을 처음 봤을 때 제 솔직한 감상은 설정은 좋은데 너무 뻔하다였습니다. 북유럽 신화 속 괴물이 현대 도시를 덮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신선했지만, 전개 방식이 너무 전형적이었거든요. 군대 투입하고, 현대 무기 난사하고, 약점 찾아서 해치우는 구조. 이건 이미 고질라나 킹콩에서 수없이 본 패턴입니다.
그런데 트롤 2편 예고편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괴수 대 괴수 구도로 방향을 틀어버렸더군요. 메가트롤이라는 새로운 트롤이 등장하고, 인간들이 이걸 막기 위해 또 다른 트롤을 깨우는 설정입니다. 여기서 '메가트롤'이란 영화 트랜스포머의 메가트론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이름인데, 실제로 카메라 구도까지 트랜스포머 오마주를 넣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건 좀 웃기긴 한데, 동시에 제작진이 "우리 진지하게 안 갈 거야"라고 선언하는 느낌이어서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한편 프라이메이트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공포를 건드립니다. 침팬지가 주인공들을 공격하는 스릴러인데, 저는 이런 현실형 공포물을 귀신보다 훨씬 무섭게 느낍니다. 실제로 침팬지의 악력은 성인 남성의 5배 이상이며, 한 번 잡히면 풀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출처: 미국 영장류학회). 예고편에서 나온 장면 중 침팬지가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은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여기서 '디지털 이용 능력'이란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도구를 사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고등 인지 능력을 의미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특히 관심이 간 이유는 영화 '놉'의 침팬지 장면 때문입니다. 그 장면은 점프스케어 하나 없이도 엄청난 긴장감을 만들어냈거든요. 프라이메이트도 비슷한 연출을 보여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트롤2보다 이쪽이 더 기대됩니다.
최근 공개된 괴수물과 크리처 호러의 핵심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트롤2: 괴수 vs 괴수 구도, 볼거리 중심 액션
- 프라이메이트: 현실형 공포, 침팬지의 초인적 완력과 지능 활용
- 키퍼: 에어비앤비 배경, 다양한 크리처 등장
스타워즈의 새로운 도전과 IP 확장 전략
스타워즈 스타파이터가 2027년 5월 28일 개봉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 첫 반응은 또 스타워즈야?
였습니다. 요즘 스타워즈는 기대 반 걱정 반인 프랜차이즈가 되어버렸거든요. 조지 루카스와 J.J. 에이브럼스 이후로 시리즈가 계속 흔들렸고, 팬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에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으로 확정됐고, 감독은 숀 레비입니다. 여기서 '숏 레비'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리얼 스틸, 그리고 최근 데드풀과 울버린까지 연출한 상업 영화 전문 감독입니다. 이 감독의 장점은 재미를 확실히 뽑아낸다는 겁니다. 물론 깊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지루하진 않을 거라는 보장은 됩니다.
한편 스타워즈는 스타파이터 외에도 다섯 개의 영화를 동시에 제작 중입니다. 2026년 5월 22일 개봉 예정인 만달로리안 극장판은 존 파브로가 연출을 맡았는데, 이건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파브로는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만달로리안으로 이미 팬들의 신뢰를 얻었거든요. 그는 무리하게 메시지를 넣기보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스타일이라,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새로운 스카이워커 사가 시리즈는 걱정됩니다. 미즈 마블을 연출했던 감독이 맡았는데, 한 인터뷰에서 "은하계 이야기를 위해 한 여성이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발언이 나오면 작품의 질보다 메시지가 우선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타워즈는 이미 레이 캐릭터로 논란을 겪었는데, 또다시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팬들의 반발이 클 겁니다.
그것: 웰컴 투 데리는 좀 다른 의미에서 기대됩니다. 이건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프리퀄 시리즈거든요. 여기서 프리퀄이란 원작보다 시간적으로 앞선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의미합니다. 페니와이즈가 처음 나타난 시점, 즉 모든 악의 근원인 데리의 비밀이 밝혀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빌 스카스가드가 페니와이즈 역으로 컴백했다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특히 관심이 가는 건, 페니와이즈의 설정 때문입니다. 원작 소설에 따르면 페니와이즈는 단순한 광대 귀신이 아니라, 지구에 인류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 빙하기 이전 시점에 우주 어딘가에서 날아온 초월적 존재입니다(출처: 스티븐 킹 공식 웹사이트). 28년을 주기로 동면과 각성을 반복하며, 깨어날 때마다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고 하죠. 이건 거의 마블의 우주급 빌런 수준인데, 이번 시리즈에서 이 기원을 프로메테우스처럼 파고든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2024~2025년 영화 시장은 확실히 IP 확장과 프리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보다는, 이미 성공한 세계관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는 거죠. 안전한 선택이긴 한데, 동시에 추억 팔이로 끝날 위험도 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롤2와 프라이메이트처럼 볼거리에 집중하는 작품이 오히려 더 솔직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나 미이라 후속 같은 건 기대는 하되, 과도한 믿음은 안 가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